오리 한 마리가 술집으로 들어와서 물었다.
“여기 안주로 크래커 같은 것이 있나요?”
바텐더가 없다고 대답했다. 오리는 나가버리더니 다음날 또 나타나서 물었다.
“이 집에 크래커 있나요?”
바텐더가 없다고 말하자 오리는 또 주저없이 나갔다.
그 다음날 또 그 오리가 나타나서는 크래커가 없느냐고 물었다.
바텐더가 화를 내며 말했다.
“어제도 그저께도 없다고 말했잖아! 한번만 더 그렇게 묻는다면 네 주둥아리에 못질을 해버릴 테다!”
오리는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나가더니 다음날 또 나타나서 물었다.
“못 같은 거 있나요?”
바텐더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오리가 묻길,
“다행이군요. 여기 크래커 같은 거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