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구석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뒤에서 남학생의 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나직하게 물었다.
“누구게?”
“음, 정희니?”
“아니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 듣니?”
“그럼, 미희?”
“아니야, 정말 너무하네.”
“그럼 도대체 누구시죠?”
그러자 여학생이 당당하게 말했다.
“나, 이 자리 주인”
●백화점에서
한 신사가 백화점에서 양복을 입어보다가 점원이 심하게 매달리자 그만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그런데도 점원은 눈치없이 끈질기게 매달리며 말했다.
“손님, 그 옷을 입으시니 5살은 젊어보이시네요.
그러자 신사가 대답했다.
“그럼 이 옷을 벗을 때마다 5살 늙어보이겠군. 그것은 곤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