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온 혜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는 미술가가 좋아요. 아니면 음악가가 좋아요?”
엄마가 잠시 동안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야 물론 둘 다 좋지.”
혜진이가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내보였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미술-가, 음악-가”
●천생연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했다.‘천생연분’이라는 단어를 빨리 설명하고 맞히는 게임이었다.
할아버지가 문제를 설명했다.
“우리와 같이 사이가 좋은 걸 뭐라고 하지?”
“웬수.”
“아니 두자 말고, 네자로 된 단어.”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하길
“평생 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