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역에서 내려 집에 들어왔다. 귀가한 남편의 얼굴이 수척해 보이자 아내가 물었다.
“여보, 당신 몸 괜찮아요?”
“조금은 컨디션이 안 좋아.”
“왜요? 지방 출장 때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기차에서 달리는 반대 방향으로 앉아 왔더니 멀미가 나는 것 같아.”
“바보 같은 사람, 맞은 편에 앉은 사람한테 잠깐 자리를 바꿔달라고 부탁하지 그랬어요? ”
“그럴 수가 없었어.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거든.”
●사랑의 표시
하루라도 얼굴을 보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사랑하는 남녀, 철수와 영희. 하루는 데이트 도중 영희가 사랑의 표시로 철수의 볼에 키스를 했다. 어찌된 일인지 철수는 키스한 곳을 손으로 마구 비볐다.
그러자 화가 난 영희는,
“자기는 내가 자기 볼에다 키스를 한 게 그렇게도 기분 나빠?”
“아니야, 난 지금 지우는 게 아니라 영원히 간직하려고 속으로 비벼넣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