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봄날 서울 대공원. 한 아이가 원숭이 우리 앞에서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마침 옆을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아가야, 여기서 왜 울고 있니?”
“흑흑흑, 엄마를 잃어버렸어요.”
“저런 저런, 이걸 어쩌누? 그러게 엄마 치마폭을 꼭 붙잡고 다녔어야지.”
그러자 아이가 대답하길,
“손이 엄마 치마에 닿지 않았단 말이에요!”
●재판에는 이겼소
법정 밖에 있던 기자가 옷도 없이 거적 하나를 두른 채 걸어나오는 한 피고인을 보고 말했다.
“저런, 재판에 져서 가진 것을 모두 빼앗겼군요.”
피고인이 대답했다.
“아니요. 재판에는 이겼소, 다만 변호사 비용으로 전 재산을 날렸을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