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진자 황당하다.

이럴때 진짜 황당하다.

1 한참 코를 후비고 있는데 누군가 진지한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을때.

2.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타고보니 모두 자리에 앉아 있는데 혼자서 열정거장이상 서서 갈때.

3.한달내내 독서실 끊어서 식음을 전폐하고 공부했는데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떨어졌을때.

4 옛날에 촌스런 옷과 V자 그리며 찍은 사진을 남들이 보면서 킥킥 거리며 웃고 있을때.

5. 화장실에 갔다온후 지퍼는 분명히 잠궜는데 사람들이 웃고있어 자세히 보니 그 주위에 얼룩이 있을때.

6.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식사를 해야하는 식당에서 양말을 뚫고 엄지발가락이 나와있을때.

7. 애인이 사과를 나눠먹자고 쪼개 달라는데 쪼개지긴 커녕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핏대만 설때

8. 마침 담배가 떨어져서 옆사람한테 얻어 피려고 한개비 빌려달랬더니 능력 안되면 끊으라는 듯 쳐다볼때.

9. 병원에서 예쁜 간호사가 아무렇지도 않은듯 아주 중요한 수술(?)을 인상하나 변하지 않고 할때.

10.커피숍에서 면회가 있다는 멘트를 듣고 나갔는데 동명이인인 다른사람을 찾을때.



기사 게재 일자 200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