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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딸에게

바보처럼1 2007. 8. 16. 12:59
시집가는 딸에게

아버지가 큰 딸을 불러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어제 회사로 민구가 찾아와서 너랑 결혼하고 싶다더구나.

난 그 정도면 만족이지만 당사자가 좋아야지.

그래, 니 생각은 어떠냐?”

그 말을 들은 딸은 속으론 기뻐서 어쩔줄 몰랐다.

하지만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희망에 부푼 눈빛으로 하는 말,

“그럼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되겠냐?”


말없는 여자!

남자:20분 동안 통 말이 없으시네요.

여자:글쎄요,할 말이 없었거든요.

남자:할 말이 없을 때에는 아무 말도 안 하시는건가요?

여자:그렇습니다.

남자:그러시면 나하고 결혼하지 않으시겠어요?



기사 게재 일자 200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