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친절한 안내방송

바보처럼1 2007. 8. 17. 22:48
친절한 안내방송

평소 건망증 때문에 물건을 잘 잃어버리던 내 친구는 하교뒤 집에서 세수하다 경비실의 방송을 들었다.

“아아,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경비실에 검은색 가방 하나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세수하다가 검은색 가방이란 소리에 내 친구는 그때서야 가방을 엘리베이터 앞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방을 찾으러 현관문을 나서는데 방송은 계속 됐다, “아아, 가방 안을 보니 에로비디오 테이프가 있는데 제목은 ‘×××’입니다. 이 테이프가 들어있는 가방 주인은 속히 경비실로 와주길 바랍니다.”

내 친구는 가방을 찾아오기 위해 경비실로 내려가며 ‘어휴 창피해. 이게 웬 개망신이냐. 그래도 이웃 사람들은 가방 주인이 누구인 줄 모를 테니 그나마 다행이네’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방송 멘트가 또 이어졌다.

“아아, 가방 속에서 우편물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A동 ○○○호 김아무개씨 김아무개씨. 빨리 와서 가방 찾아가세요.”

고스톱 오륜 버전

*손에 들고 있는 오동 석장 때문에 패가 말리고 피가 말라 고통스럽지만 기필코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일념하에 꿋꿋이 들고 있으니 이것을 ‘인’이라 한다.

*돈을 많이 잃은 친구가 이번에도 피박을 면치 못하자 그냥 모르는 척하고 피박 값을 안 받으니 이것을 ‘의’라 한다.

*오랜만에 손에 들어온 두꺼비 한 장을 바라보며 겉으로 기쁜 내색하지 않고 꼭꼭 숨겨 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니 이것을 ‘예’라 한다.

*아무리 ‘고!’를 불러 대박 터뜨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광 파는 게 남는 거다!’라는 철칙을 되새겨 아쉽지만 ‘죽었어’라고 말하니 이것을 ‘지’라 한다.

*‘오고 가는 현찰 속에 싹트는 우리 우정’이란 말이 있듯이 현찰 교환을 고스톱의 신조로 삼아 ‘나, 만원짜리야.’ 거짓말 하지 않으니 이것을 ‘신’이라 한다.



기사 게재 일자 200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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