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 만가(漫歌)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풍월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했다. 아주 즐거운 여가문화에 음악이 항상 끼어 있었으니, 고려말기부터 조선시대 양반들 사이 유행했던 시조에서 화투로 보는 우리 문학을 기술하겠다. 일단 고려말기로 올라가자.
고려시대 유명한 타짜(화투꾼) 정몽고의 시조를 엿보겠다.
▲단심고
이 몸이 죽어 죽어 광도 못팔고 고쳐 죽어
청단에 홍단되어 피박이라도 있고 없고
쓰리고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 단심고 작품 해설
네명이서 치는데 하도 패가 안들어와서 광도 못팔고 계속 죽다가 한판 꼈더니 청단에 홍단을 멋지게 성공하고 피박까지 씌울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쓰리고를 부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치는 한 남자의 피맺힌 절규를 엿볼 수 있다.
▲작가?Αㅈ弼?고려말기~?)
고려말기 화투판의 대가로서 광팔 때 쌍피도 팔수 있게 하는 새로운 화투판에 끼라는 설득을 끝까지 거부하였는데 하루는 돈따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다리 위에서 화투짝으로 뒤통수를 맞아 암살 당했다고 한다. 우리는 정몽고와 한때 쌍벽을 이루던 광팔 때 쌍피도 팔자는 개혁 화투파인 이광원의 시조를 살펴 봐야겠다.
▲하여고
광판들 어떠하며 쌍피판들 어떠하리
팔공산 똥쌍피 같이 판들 그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광팔아 오광까지 누리리라
☞ 하여고 작품 해설
고려말기 화투판의 대가 정몽고를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여 광팔 때 돈을 더 많이 벌어보겠다는 내적 심정이 가미된 글로서 팔광에 똥쌍피를 끼워 파는 장면에서는 갈등이 점차 고조되며 광 다섯개를 잡아 팔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돈에 환장한 남자의 굳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기사 게재 일자 2006-04-26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풍월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했다. 아주 즐거운 여가문화에 음악이 항상 끼어 있었으니, 고려말기부터 조선시대 양반들 사이 유행했던 시조에서 화투로 보는 우리 문학을 기술하겠다. 일단 고려말기로 올라가자.
고려시대 유명한 타짜(화투꾼) 정몽고의 시조를 엿보겠다.
▲단심고
이 몸이 죽어 죽어 광도 못팔고 고쳐 죽어
청단에 홍단되어 피박이라도 있고 없고
쓰리고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 단심고 작품 해설
네명이서 치는데 하도 패가 안들어와서 광도 못팔고 계속 죽다가 한판 꼈더니 청단에 홍단을 멋지게 성공하고 피박까지 씌울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쓰리고를 부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치는 한 남자의 피맺힌 절규를 엿볼 수 있다.
▲작가?Αㅈ弼?고려말기~?)
고려말기 화투판의 대가로서 광팔 때 쌍피도 팔수 있게 하는 새로운 화투판에 끼라는 설득을 끝까지 거부하였는데 하루는 돈따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다리 위에서 화투짝으로 뒤통수를 맞아 암살 당했다고 한다. 우리는 정몽고와 한때 쌍벽을 이루던 광팔 때 쌍피도 팔자는 개혁 화투파인 이광원의 시조를 살펴 봐야겠다.
▲하여고
광판들 어떠하며 쌍피판들 어떠하리
팔공산 똥쌍피 같이 판들 그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광팔아 오광까지 누리리라
☞ 하여고 작품 해설
고려말기 화투판의 대가 정몽고를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여 광팔 때 돈을 더 많이 벌어보겠다는 내적 심정이 가미된 글로서 팔광에 똥쌍피를 끼워 파는 장면에서는 갈등이 점차 고조되며 광 다섯개를 잡아 팔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돈에 환장한 남자의 굳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기사 게재 일자 200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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