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공자도 남자

바보처럼1 2007. 8. 30. 20:48
공자도 남자

공자가 사는 마을의 빨래터에서 동네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때 공자 부인이 커다란 빨래통을 들고 나타나자,

한창 수다를 떨고 있던 아낙네들 가운데 한 여자가 공자 부인에게 물었다.

‘요즘 무슨 재미로 살아요? 사람사는 재미는 그저 애 낳아가면서 알콩달콩 아옹다옹하면서 사는 건데, 공자님하고 한 이불 덮고 자기는 해요?’

부인은 못 들은 척 빨래만 했다.

그러자 다른 아낙네가 한마디 거들었다.

‘덕이 높고, 학문이 깊고, 제자가 많으면 뭘 해? 사는 재미는 그저 그거 하나면 되지… 호호호.’

그러거나 말거나 공자 부인은 묵묵히 빨래만 했다.

그리고 빨래를 다 마치고 일어나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바보들, 그이가 밤에도 공자인 줄 아나보지?’

심오한 깨달음

어떤 철학자가 서재에서 종이 위에 ‘인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쓴 다음 생각에 잠겨 있는데, 철학자의 부인이 들어와 뒤에서 목을 껴안으며 속삭였다.

‘여보, 좀 쉬었다 해요!’

‘조금만 더 있다가 쉬리다.’

철학자는 부인을 내보내고 얼른 ‘인생에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라고 썼다.

그리고 잠시 후, ‘그럼 사랑에는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쓴 다음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데 다시 부인이 들어와 속삭였다.

‘여보, 난 지금 사랑이 필요해요!’

하는 수 없는 아내와 침실로 들어간 철학자는 얼마 후 핼쑥한 얼굴로 서재로 돌아와 이렇게 썼다.

사랑에 필요한 것은 ‘몸보신’이다!

기사 게재 일자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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