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곳

[스크랩] 지리산을 사랑하는 님들만 보소서...(타 카페에서 가져온 사진)

바보처럼1 2006. 3. 30. 15:18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 이원규
곡 안치환
노래 안치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 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 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7.08일 저녘 비가 내린다

몇주일 주말만 되면 내리는 비

얄미워 둑겠다

그래도 그리운 지리가 보고싶어 고민 또고민..쩝쩝

지난주에도 지리에 갔다가 내리는 비땜시 산행을 몬했었다

몇주 연속 지리에 갔었지만 이런저런 변명으로

제대로 산행을 몬했기에

이번엔 망설여진다..호우주의보로 통제라하는디...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싶기도하고...

 

미정인 상태로 7.09 토일아침

애마에 몸을싣고 남해고속도로를 무작정 달린다

장유 창원 마산 함양을지나도 이리저리 생각중..

어디로 갈꺼나.....

남강휴게소를 지나자 드뎌 방향은 잡히고 진주를지나 하동ic를 통과

일단 구례로 가기로 마음을 굳힌다

아직도 지리는 통제이기에 풀리기만 기도하면서

하동을지나 섬진강 줄기따라 구례로 달린다

전주에도 그랬었지만 하동만오면 그치는비

비온뒤 섬진강 주변의 푸르름이 넘 좋다

베일에 쌓인 지리도 넘 아름답고 물줄기따라 래프팅하는 이들도

넘 즐거워보인다..이넘도 하고 싶건만 ...

래프팅..나도 하고싶다..
























드뎌 구례도착

ㅋㅋ아니나 달를까 구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쩝쩝

그래도 지리는 가야 되는디..

지리로 가기로 정하고 접선하기로한 영감을 만난다

남들은  영감을 ??라고 하던디 ㅎㅎ

구례서 산동지 한분을 만나 남원으로 한동지를 만나러 간다

남원에서 또다시 한동지를 만나기위해 산내로 이동중 만난

또다른 지리인들....

마껄리 한잔에 이런 저런 이야기로 갈길이 다르기에 만남은 헤어짐으로...

아수라님 다롱이님 석화님 넘 반가웠음다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속에서 아직도 갈길이 안정해졌기에

고심끝에 비가오나 바람불어도 정령치로 가기로 하고

어둠이밀려오는 그길을 애마는 달린다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길

지발 비라도 안내렸음 바라면서 정령치에서 푸짐한 만찬으로 한이슬하고

부는 바람소리 들으며 이밤을 재운다

넘 일찍 잤던가 10일 새벽 2시에 눈이 떠진다

아직도 밝을려면 멀었건만 잠은 오지않고

두눈만 말똥말똥하던차에 새벽 3시가되니

하는에 별이 반짝이는게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지리별

분명 오늘도 비바람 친다고 했거늘 은하수는 아니지만 별이 많다..

하늘에 별을보며 혼자보기 아까워 일행을 깨운다

제기랄..그별빛도 잠시 하늘에 가스차기 시작한다 ㅋㅋ

오랜만에 멋진 일출을 볼수있으려나 내심 좋아했건만..

 

이렇게 저렇게 정령치에서의 하룻밤은 밝아오구


 

정령치의 아침..가스 가스 ㅋㅋ


 

흐리무리 달무리도 아닌겄이..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밝아는 오는데 좀처럼 베일속에서...


 


그래도 아름답다...가스가 벗겨지는중...

저멀이 천왕봉이 보이구

반야봉이 눈앞에..이넘이 좋아하는 반야봉

이렇게 이렇게 아침을 보내고 오늘을 시작한다

이건 무슨꽃인고 ???

언제나 보는꽃이름도 금방 까먹는 이넘...그래서 까마구라 부르는건가..쩝쩝

 


삼각대가 필요하다...근디 이넘에겐 삼각대가 없다 ㅋㅋ

비온뒤라 계곡에 수량이 폭포를 이룬다..넘 션하다

오늘의 디져트를 마지막으로 산행은 끝이나고

다시 일상으로 들어온지 이틀이 지나간다

언제나 그렇듯 지리는 나에게 많은 좋은인연을 주었고

지금이라도 달려가고픈 그리움을 가득 주었다

고맙기도 얄밉기도 말없이 이넘에게 무언의 무슨 말을 속삭이듯.....

이번주엔 비가 안오려나 ㅎㅎ 

좋은님들 언제나 즐산하시고

무더운 여름 우리모두 홧팅 합시다!!!!



 

 

 

 

 

 

 

 


 

 

 



 

 

 

 

 

 

 

 

출처 : 불혹의 언덕
글쓴이 : evergre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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