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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 hobi39 (2003-12-02 20:59) |
것 보다는 실생활적이고 초보적인 것을 위주로 설명하겠다 다구(茶具)는 지극히 취미적이고 예술성이 함유되어 있어서 좋아하는 농도에 따라 그 기구들도 다양하고 값이 비싼 것들도 있다. 하지만 사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 다관(茶罐) 다관은 차잎을 우려내는 그릇이다. 다관의 생명은 첫째, 체장치가 가늘고 섬세하게 잘 되어 차 찌꺼기가 새어 나오지 않아야하며 둘째, 꼭지가 잘 만들어져 차를 따를 때 찻물이 잘 멈추어서 줄줄 흘러 내리지 않아야 한다. 셋째는 속이 휘어서 차의 양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다관을 만든 재료는 도기가 자기로 만든 것이 좋고 은이나 동제품을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품위가 있고 격조 높기로는 도자기가 최고이다. 이 크기도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운치가 더 있으며 생김새도 여러 가지인데 형태에 따라 이름도 다르게 부른다. 손잡이가 옆으로 꼭지가 직각을 이룬 상태로 붙어있는 것을 다병(茶甁)이라고 하며 둘째는 손잡이가 꼭지의 뒤쪽 반대방향에 상하로 접착시킨 다호(茶壺)가 있고 셋째는 손잡이가 대나무 뿌리 등을 사용해서 따로 꼭지와 뒷편에 연결해서 부착시킨 다관(茶罐)이 있다. 이를 알기 쉽게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2) 찻잔(茶盞) 찻잔은 차를 따라 마실 때 쓰는 그릇으로 도자기 제품을 주로 쓰는데 흰색이 차의 빛깔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청자나 남백색(藍白色)의 잔도 찻빛을 나쁘게 하지 않는다. 찻잔은 그 종류가 대단히 많은데 지극히 취향적이라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양과 빛깔의 찻잔을 사용하고 있다. 흑유(黑釉)를 써서 만든 검은 빛이 나는 천목(天目)류의 찻잔이나 회백색의 분청(粉靑) 다완은 말차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취미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는 찻잔들이다. 간혹 은이나 동 또는 나무(목기)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였지만 대부분 도기나 자기로 만들어 쓰며 그 생김새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잔의 입이 넓고 크며 밑이 좁고 크기가 큰 다완(茶碗)이 있고 둘째로 입과 밑의 넓이가 비슷하고 굽이 높으며 수직으로 생긴 다구 셋째로 사원(寺院)의 범종(梵鍾)과 모습이 같고 크지만 작게 축소시켜서 만든 다종(茶鍾)이 있고 넷째로 다완을 줄여서 만든 것 같으며 입이 안으로 굽은 내반과 밖으로 퍼진 외반이 있는데, 입은 넓고 밑은 좁으며 굽도 낮은 찻잔(茶盞)이 있다. 그 형태를 그림으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3) 찻잔받침(茶托) 찾잔받침(茶托)은 은(銀), 동(銅), 철(鐵), 자기(磁器), 나무(木) 등이 있으나 사용할 때 소리가 나거나 잘 깨지고 녹이 슬고 하는 병폐가 있으므로 나무로 만든 것이 편리하다. 형태도 여러 가지로 예쁘게 만들어 쓸 수가 있고 나무 결을 살려서 만들기도 하며 옷칠을 해서 쓴다. 4) 숙우(熟盂) 잎차용 탕수를 식히는 사발이다. 말차에서는 쓰지 않지만 잎차에서는 필요한 그릇이다. 이것은 도자기로 된 것이 좋으며 탕수를 다관에 따르기가 편리하도록 한쪽 귀가 달린 것이어야 한다. 재래 귀대접과 모양이 비슷하며 크기는 다관의 크기에 비해서 어울리는 크기면 된다. 옛날에는 숙우를 사용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투다법(投茶法)을 써서 알맞게 맞추었다. 5) 차수저(茶匙) 차수저는 은, 동, 철, 나무,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 썼는데 동이나 철은 녹이 슬기 쉽고 냄새가 난다. 그러므로 나무로 만들어 옷칠을 해서 사용하거나 대나무로 만들어 옷칠을 해서 사용하거나 대나무로 만들어 쓰면 좋다. 대나무는 차의 향을 해치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으며 적당히 문양을 새겨 넣어서 꾸미면 아름답고 습기에도 강하고 차와는 성질이 잘 맞아 좋은 벗이 된다. 6) 찻상(茶床) 찻상은 은, 동, 나무 등으로 만들어 사용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나무로 만들어 옷칠을 하고 자개를 박아 보기 좋게 꾸며서 사용한 것이 많다. 찻상은 둥글거나 네모진 것이 대부분인데 너무 커도 안 되고 너무 작아도 볼품이 없다. 적당하여 다관과 찻잔 그리고 숙우와 차수저 등을 올려 놓을 수 있을 정도면 족하다. 또 다리가 달린 것과 다리가 없는 것이 있는데 사용하기에 편리하면 아무 것이나 무방하다. 보통 찻상은 두 개를 쓰지만 형편에 따라 하나를 쓸 때도 있고 세 개를 쓸 때도 있다. 차 끓이는 사람의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7) 차수건(茶巾) 차수건은 다관과 찻잔 등 다구 일습을 사용할 때마다 닦고 걸레질하는 것으로 가는 마포(細麻布)를 쓰는 것이 좋다. 마포는 때를 잘 받아 낼뿐더러 멸균시키는 작용까지 한다. 마포는 때를 잘 받아 낼뿐더러 멸균시킨는 작용까지 한다. 크기는 너무 커서 사용하기에 거추장스러워도 안 되며 너무 작아도 안 된다. 보통 가로가 1자 2치에 세로가 7치 정도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8) 찻상포(茶床布) 찻상포는 옛부터 빨강색과 남색으로 안팎을 삼아서 만들어 사용했는데 빨강색은 부정을 타지 말라는 뜻이며 불(火)의 빛깔로 짐승이나 벌레들이 꺼리는 색이다. 다구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덮어두는 것인데 크기는 찻상을 덮을 만하면 족하다. 그러나 너무 빛깔이 울긋불긋 요란하면 속되고 천박하게 보인다. 9) 탕관(湯罐) 탕관은 찻물을 끓이는 주전자(注煎子)로서 은제, 동제, 철제, 자기, 옹기, 석기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돌솥(石鼎)이 제일 좋고 다음은 자기나 옹기가 좋고 또 다음은 은제품이 좋다. 철이나 동제품은 녹이 나고 냄새가 나서 천하기 그지없다. 돌솥은 돌 속에 천지(天地)의 수기(秀氣)가 엉겨 있다가 탕을 끓일 때 녹아나와 차와 함께 어울려 맛을 싱그럽게 한다. 크기는 보통 반되들이부터 큰 것은 서너되짜리까지 있다.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이 아담하고 예쁘지만 한 차례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형태도 여러 가지로 솥과 같은 것에서부터 주전자 종류까지 다양하다. 어느 것이든 무방하지만 전통적인 우리의 형태를 찾아 쓰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요사이 편리하게『커피포트』로 끓여 쓰는데 자동으로 된 것은 못쓴다. 탕이 끓다가 말아 맹탕(萌湯)이 되어 차맛이 완전하지 못하다. 탕은 충분히 끓여야 한다. 10) 퇴수기(退水器) 차도구를 씻는 그릇이다. 다관 덥힌 물을 버리기도 하고 차 찌꺼기를 씻어 내기도 한다. 이 그릇은 자기류를 곧잘 쓰지만 목기류를 써도 좋다. 자기처럼 부딪쳐 깨질 염려도 없고 소리도 나지않기 때문이다. 11) 물바가지(杓子) 표자(杓子)는 탕관에서 탕수(湯水)를 떠낼 때 쓰는 국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바가지이다. 보통 대나무로 만들어 쓴다. 하지만 표주박을 반쪽 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옮겨 쓰기 편리한 탕관(湯罐)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나 솥으로 된 탕정(湯鼎)은 꼭 있어야 하는 도구이다. 12) 물항아리(水桶) 차 끓일 물을 담아두는 물항아리다. 도자기 제품을 주로 쓰지만 돌로 된 것을 써도 좋다. 집 안에 좋은 샘이 있으면 필요성이 적지만 물을 저장해 두었다 써야만 되는 경우는 꼭 있어야 한다. 좋은 그릇을 쓰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가정에서 흔히 쓰는 옹기 항아리를 깨끗하게 닦아서 사용하면 좋다. 13) 기타(其他) 이외에도 화로(火爐), 다조(茶 ), 다선(茶 ), 향로(香爐), 차통(茶桶), 다과상(茶果床), 그리고 다실(茶室)과 그 분위기에 맞는 꽃꽂이, 서화의 족자, 운치있게 꾸밀 수 있는 것으로 동양란, 수석, 분재 등을 겸해서 갖추어도 좋을 것이다. |
내용출처 : [기타] http://www.chinaj.com/info/tea/tools.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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