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신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병수라는 환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병수가 오리 한 마리를 데리고 공원에 나왔다. 한참을 벤치에 앉아 오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다른 환자 한 사람이 와서 말했다.
“넌, 왜 강아지랑 놀고 있니?”
그러자 병수가 당당하게 말했다.
“이게 강아지로 보이니, 오리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자 다른 환자가 역시 떳떳하게 말했다.
“누가 너한테 물었니? 오리한테 물었지.”
●설마와 혹시의 차이
어느 신축건물이 붕괴된 직후, 경찰에서 관계자를 불러 신문했다.
경찰:“건물이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왜 사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았소?”
관계자:“‘설마’무너지기야 할까 생각했지요.”
경찰:“그럼 중역들은 왜 대피 시켰소?”
관계자:“‘혹시’무너질지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