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한국스테노 손석련 대표

바보처럼1 2008. 6. 6. 19:43

[비즈피플] (주)한국스테노 손석련 대표

2007 07/17   뉴스메이커 733호

청각장애우 ‘교육속기’ 보급 사명감

‘속기’ 하면 아직도 속기문자를 써서 펜으로 기록하고 이를 다시 한글로 번문하는 식의 수필속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 컴퓨터속기장비를 활용하여 입력하는 동시에 번문이 이루어지는 컴퓨터속기(CAS)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도 벌써 10여 년이다. (주)한국스테노의 손석련 대표는 우리나라에 컴퓨터속기장비를 처음 도입해 100여 명의 전문속기인력을 국회, 지방의회, 법원, 각 정부산하기관에 보급한 주인공이다. 현재 손석련 대표와 최광석 대표가 (주)한국스테노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필속기 전문가였지만 컴퓨터속기의 가능성을 보고 손 대표와 함께 1996년에 (주)한국스테노를 창업했다. 창업 후 손 대표는 사업영역을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으로 확장했다. 자막방송은 컴퓨터속기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컴퓨터속기사들이 방송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속기하면 그 데이터가 동시에 자막화되고 송출된다. 처음에는 시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돈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다”는 게 손 대표의 말이다. 그는 거듭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약 35만 명 정도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속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학생을 위한 ‘교육속기’는 손 대표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속기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보 단계다. 몇 년 전부터 재활복지대학에서 컴퓨터속기사를 채용하여 청각장애우들의 학업을 뒷받침하고 있고, 서울대에서도 일부 청각장애학생을 위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다른 대학이나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현장에서는 교육속기가 아직 전무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사업기반이 잡혔지만 손 대표에게도 시련의 시기가 여러 번 있었다. 미국산인 컴퓨터속기장비를 처음 들여와 한국화하는 과정에서 소송사건에도 여러 번 휘말렸다.

손 대표는 “현재는 법원과 국회 등에만 컴퓨터속기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이들이 필요할 것이다. 컴퓨터속기사 1세대로서 후배들에게 컴퓨터속기사가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고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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