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학생의 경우 등급을 활용했던 지난해 입시라면 같은 성적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두 학생의 점수차가 1000점 만점에 65점 차이가 난다. 언어·수리·외국어만 합산하더라도 44점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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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해의 수능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과목의 순서로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수리-언어-외국어의 순서로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취약한 과목부터 시간을 배분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학생들은 과목에 대한 시간 배분이 필요한데 가르치는 사람마다 자기 과목의 중요성만을 강조한다. 입시지도를 하는 분들조차도 등급이나 백분위를 바탕으로 상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정교한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김영준 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