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

가신 누님

바보처럼1 2006. 4. 18. 02:07

강남 제비 오는 날

새 옷 입고 꽃 꽂고

처녀 색시 앞뒤 서서

우리 누님 뒷산에 갔네.

 

가서 올 줄 알았더니

흙 덮고 금잔디 덮어

병풍 속에 그린 닭이

울더라도 못 온다네.

섬돌 위에 봉사꽃이

피더라도 못 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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