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가

전원송...........<주 요한>

바보처럼1 2006. 4. 18. 02:37

전원으로 오게, 전원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을 가져 오나니

이긍ㄴ 열매와 붉은  잎사귀

가을 풍성은 지금이 한창일세.

 

아아 도회의 핏줄 선 눈을 버리고

수그러진 어깨와 가쁜 호흡과

아우성치는 고독의 거리를 버리고

푸른 봉우리 솟아오른 전원으로 오게 오게.

 

달이 서러운 밭도랑을 희게 비치고

얼어 붙은 강물과 다리와 어선위에

눈은 내려서 녹고 또 꽃 필 적이

우리들이 깊이 또 고요히 묵상할 때일세.

 

저원으로 오게, 건강의 전원으로.

인공와 암흑과 시기와 잔혹의 도회

잠잘 줄 모르는 도회 달과 별을 향하여

어리석은 반항을 하는 도회를 떠나.

 

노래는 들에 가득히 산에울려 나오고

향기와 빛깔은 산에서 들로 퍼져 간다.

아름다운  봄! 양지에 보르랍게 풀린

흙덩이를 껴안고 입맞추고 싶은 봄.

 

그러나,보라 도회는 피 빠는 박쥐가 깃들인 곳

흉한 강철의 신 앞에 사람 사람이

피와 살과 자녀까지 바쳐야 하는

도회는 문명의 막다른 골 무덤.

 

전원으로! 여기 끊임없는 샘물이 솟네.

여기 영원한 새로움이흘러 나네.

더운 태양과 강건한 대지의

자라나는 여름의 전원으로

 

아아 그 때 새 예언자의 외치는 소리가

봉우리와 골짜기를 크게물리더니

반역자가 인류의 유업을 차지하리니

위대한 리듬의 전원으로 오게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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