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좋은겨? 마누라가 싫은겨?
축구광인 한 남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결승전 티켓을 어렵게 어렵게 구하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그러나 자리가 너무 뒤쪽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그 남자는 혹시 앞줄에 빈자리가 있나 찾아보던 중 한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그 자리로 가서 옆자리의 남자에게 물었다.
“혹시 이 자리 비었나요?”
“예.”
남자는 신이 나서 앉아서 말했다.
“누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놔두고 안왔지요?”
“우리 마누라 자리예요.
우린 결혼할 때부터 매일 함께 축구를 보러왔죠.
그런데 마누라가 죽고 말았어요.”
“저런, 애통하시겠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남자는 잠시 후 다시 물었다.
“그럼 친구분이나 가족과 함께 오시지 그랬어요?”
“모두 마누라 장례식에 갔습니다.”
할머니와 횡단보도
어떤 할머니가 횡단보도 앞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좌우를 살피고 있었다.
그때 한 청년이 다가와 말했다.
“할머니, 제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 드릴게요.”
“이런 친절하기도 해라! 고마워 젊은이!”
할머니는 청년의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고는 횡단보도의 불이 빨간불인데도 그냥 건너가려고 했다
학생은 깜짝 놀라며 할머니를 말렸다.
“할머니 아직 아니에요. 지금은 빨간불이거든요.”
그러자 할머니는 청년의 뒤통수를 냅다 치며 이렇게 말했다.
“이놈아, 파란불일 때는 나 혼자서도 충분히 건널 수 있어!”
출처:장재선의 문학노트 강철의 유머(http://cafe.munhwa.com/literarture/)
기사 게재 일자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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