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
어떠한 인간관계이든
우리는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
괴로움, 슬픔, 아픔이 따른다고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삶이란 것 자체가 괴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살며, 사랑하다 보면...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배신의 아픔으로 미움을 갖게 된다.
배신과 미움의 아픔은 내가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조건 없이 사랑했다면
미움도 아픔도 가질 필요가 없고
돌아서 가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 되듯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할수록
더욱 더 나 자신을 아프게 한다.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 없는 아픔이요
미래가 없는 괴로움이다.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그를 놓아 주는 것이디.
괴로운 미움을 마음에서 지우고
그 사람의 기억도 지워버리는 것이다.
내 인생의 장부에서 지우고
놓아 주는 것이다.
인생을 기록하면서
그 기록을 무조건 쌓아 짐을 만들기보다는
적절히 기억도, 기록도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발췌/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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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걸레
진정한 사랑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외형을 중시하면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 바라볼수록
오해의 소지도 그 만큼 많아진다.
걸레는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사랑과 이해란
스스로 걸레가 되기를 택하는 것이다.
<발췌가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