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무명씨

바보처럼1 2006. 4. 19. 23:58

개를 여나믄이나 기르되 요개 갓치 얄믜오랴

뮈은 님 오며는 꼬리를 홰홰 티며 칩뛰락 나리

뛰락 빈겨셔 내닷고

고온 님 오며는 뒷발을 버둥버둥 므르락 나오락

캉캉 지져셔 도라가게 한다

쉰밥이 아모리 그릇그릇 묵은 들

너 녀길 줄이 이시랴

 

 

여라믄이나: 열이 넘게시리

뮈은; 미운

칩뛰락 나리뛰락: 올려 뛰랴 내려뛰랴

므르락 나오락; 물러갔다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