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문장을 하쟈 하니 인생식자 우환태오.......안 서우

바보처럼1 2006. 4. 29. 23:27

文章을 하쟈 하니 人生識字 憂患始오

孔孟을 배호려 하니 道若登天 不可及이로다

이내몸 쓸 대 업스니 聖代農圃되오리다.

 

*식자우환시: 글줄께나 아는 것이 근심걱정의 시작이란 뜻인데, 섣불리 학문을 안다는 것이 오히려 해롭다는 풍자도 깃들여 있다.

*공맹: 공자와 맹자를 말한는 것인데 학문을 뜻한다.

*도약등천: 공자나 맹자나 도, 즉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그 도에 이르는 것이 마치 하늘에 오르는 거나 같다, 이다. 若은 ~와 같다는 뜻이 있음.

*농포: 농사짓는 밭, 이것 역시 넓은 뜻으로서의 농사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