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노 천명 <길>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 들어가자면 불빛이 흘러 나오는 고가(古家)가 보였다. 거기-- 버레 우는 가을이 있었다. 벌판에 눈 덮인 달밤도 있었다. 흰나리꽃이 향을 토하는 저녁 손길이 흰 사람들은 꽃술을 따 문 병풍의 사슴을 이야기했다. 솔밭사이로 솔밭사이로 걸어 지금도 전설처럼-- .. 한국시가 2006.07.23
백 기만........청개구리 <청개구리> 청개구리는 장마 때에 운다. 차디찬 비 맞은 나뭇잎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치어다보며 목이 터지도록 소리쳐 운다.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이었다. 어미의 말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어미 청개구리가 " 오늘은 산에 가서 놀아라!' 하면 그는 물에 가서 놀았고, 또 "물에 가서 놀아라.. 한국시가 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