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눈물 [時의 뜨락]꽃 같은 눈물 노을이 지고 이윽고 밤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언제인가 벌써 길섶의 풀잎들에 내려앉은 이슬, 이슬 방울들 갈잎으로 져야만 하는, 그러므로 안타까운 지는 잎새들의 맑은 눈물인가? 나는 무심결로도 저 맑은 잎새들의 눈물 밟으며 지날 수 없었다 남 몰래 소리죽.. 詩의 뜨락 2007.08.05
그렇게 나이를 먹는다 [詩의 뜨락]그렇게 나이를 먹는다 그렇게 나이를 먹는다 무를 깎아 먹는다 희디흰 무쪽 한입 베어 먹으면 이제 잇몸도 무른 것인가 붉은 피 한 점 선연히도 찍혔다 속이 쓰리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끝을 보고서야 아랫배를 쓸어내린다 문득 이것들 다 옛날 그 겨울밤 다름아닌 그대로다 이렇게도 따라.. 詩의 뜨락 2007.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