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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의 Let’s wine] 화이트 와인 ‘첫 입맞춤’ | ||||
쓸쓸한 바람이 부는 가을, 와인을 마시고자 와인 숍에 들렀을 때 당황하게 된다. 비슷비슷한 모양의 병에 담긴 수백개의 와인. 꼬부랑 글씨의 상표와 알 수 없는 내용의 설명들로 ‘도대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고민에 빠진다. 비디오 가게에서 재미없는 비디오를 빌려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처럼 입에 맞지 않는 와인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좋은 와인들은 많고 그 와인들을 하나씩 맛보다 보면 어느새 와인 애호가가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와인 ‘초보딱지’를 뗄 수 있는 5단계를 공개한다.
첫 단추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한다. 블루넌 화이트 등 독일의 화이트 와인들이 청량하며 달콤한 와인들이 많아 가볍게 마시기 좋으며, 향기로운 과일 향에 매료되어 저절로 와인에 손이 가게 된다.
두번째 단계는 약간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달콤한 맛이 덜하지만 깔끔한 목넘김과 신선함이 매력적이며 빈65 등 호주의 샤르도네 품종의 와인들에서 맛볼 수 있다.
세번째 단계에서 레드와인으로 넘어서는데 떫지 않은 가벼운 레드 와인이 이 단계의 미션이다. 햇와인을 생산해 ‘보졸레 누보’로 유명한 보졸레 지방의 와인이나 프라이 브러더스 피노누아 등 과일향이 풍부하고 타닌이 비교적 적어서 텁텁함이 덜한 캘리포니아 소노마 지역의 와인이 알맞다.
네번째 단계는 부드럽고 약간 진하면서도 과일향이 풍부한 레드와인을 시도해 보자. 호주의 슈라즈나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의 진판델 혹은 멜로, 그리고 멜로 품종이 많이 들어간 프랑스의 생테밀리옹 지역의 와인과 가벼운 산도가 뒷받침을 잘해주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와인들이 좋다. 린드만 리저브 카베르네 멜로, 레드우드 크릭 멜로,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이나 루피노 리제르바 듀칼레 등이 추천할 만하다. 다섯번째 단계는 짜임새 있으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탄닌 맛이 강한 와인들이다. 샤토 브리에, 물랭 드 시트랑처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나 신세계와인이라도 칠레의 1865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아르헨티나의 이스카이 등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멜로, 말백 등의 포도품종이 많이 사용된 와인들이 그에 속한다.
자, 이젠 와인 애호가가 되어 있을 당신에게 건배!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기사일자 : 200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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