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것

가을은 와인의 계절

바보처럼1 2007. 4. 23. 10:10

[김석의 Let’s wine] 가을은 와인의 계절

때는 바야흐로 가을이 왔다. 고독한 남자들의 가슴과 입을 달래 주는 와인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에는 와인 중에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 레드 와인이 인기다. 또한 하늘도 높고 청명하며 선선한 낭만적인 바람의 분위기가 붉은 컬러의 와인을 찾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맘때가 와인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다.

또 전문가들은 레드 와인의 적정 음용 온도가 18℃정도이기 때문에 온도 자체도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이 계절에 맞는 레드 와인으로는 실크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 단풍로고가 예쁘게 그려진 ‘터닝리프 카베르네 소비뇽’, 전형적인 보르도의 풍미를 간직하고 있는 ‘지네스테 보르도 리저브 레드’ 등의 프랑스 와인이 좋다.

그 외에도 칠레 와인인 ‘1865 카르미네르’나 ‘가스티요 데 몰리나 카베르네 소비뇽’, 이탈리아의 ‘일듀칼레’도 가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하기에 좋은 와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겨야 할까. 첫째, 가을을 맞아 와인 업계들도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여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저렴하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둘째, 와인이 레스토랑에서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와인 뷔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도 와인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셋째, 비수기인 여름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해두었던 와인을 꺼내 집에서 마시기엔 2% 부족하다면 서울 청담동의 ‘알리고테’나 반포 서래 마을의 ‘투르뒤뱅’ 등의 와인바에서 ‘코르크 차지’를 내면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좋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가을을 맞아 야외든 집안이든 조용한 곳에 의자를 두고 책 한 권과 와인 한 병으로 자신에게 여유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기사일자 :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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