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새우는 밤>
李 商隱
來是空言去絶蹤 月斜樓上五更鐘
내시공언거절종 월사누상오경종
夢爲遠別啼難喚 書被催成墨未濃
몽위원별제난환 서피최성묵미농
蠟照半籠金翡翠 麝熏微度繡芙蓉
납조반룡금비취 사훈미도수부용
劉郞已恨蓬山遠 更隔蓬山一萬中
유랑이한봉산원 갱격봉산일만중
오겠다 하시더니
소식 끊이고
다락에 달 기울어
오경(五更) 종 소리.
꿈에야 울면서
부르지도 못하는 것
재촉 받아 편지 써도
먹물 녹아야..... .
촛불은 비취 장막
반쯤 비치고
사향 내음 풍기니
홀로 덮는 부용금(芙蓉衾).
봉래(蓬萊)처럼 먼
우리라 하시더니
만개 봉래나
겹친 듯 싶구려.
*공언: 거짓말.
*절종: 자취를 끊는다. 오지 않는다.
*환:소리 내어 부른다.
*서피최성: 편지 쓸 것을 재촉받아서.
*묵미농: 먹물이얼어 붙어서 아직 녹지를 않았음을 이름. 새벽 종 소리와 함께 떠나는 사람이 있어서 그 편에 보내려고 편지를 쓰고자 하는 것, 梁의 劉孝威의 <冬曉>라는 詩를 인용한 것인 듯하다.<妾家洛陽邊 慣知曉鐘聲 鐘聲猶未盡 漢使應報行 天寒硯水凍 心悲書不成 - 나는 洛陽 근처에 살아서 새벽종 소리를 익히 안다. 종소리 끊이지도 않아서 사자는 떠난다고 말한다. 날씨가 추워 벼룻물 얼었으매 편지를 속히 쓸 수 없어 슬프다.>
*랍:촛불.
*반룡; 반쯤 채운다.
*금비취: 금칠한 비취 무늬 있는 장막.
*사훈: 사향노루의 香囊을 말리어 만든 香料의 냄새
*수부용: 연꽃을 수놓은 이불.
*유랑:한무제를 李賀가<茂陵劉郞秋風客>이라 한 데서 나온 말. 情夫를 말함.
*봉산: 三神山의 하나인 蓬萊山. 武帝는 神仙이 되고자 했다. 여기서는 애인 사이의 거리
*원제는 <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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