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무덤에는...........杜 牧

바보처럼1 2007. 7. 19. 19:55

<무덤에는>

           杜 牧

 

故人墳樹立秋風  伯道無兒迹更空

고인분수입추풍  백도무아적갱공

重到笙歌分散地  隔江吹笛月明中

중도생가분산지  격강취적월명중

 

무덤에는

한 그루의 나무와

가을바람과

 

자녀(子女)도 없는 고인(故人)의

허전함이

있다.

 

그리고

여기서 헤어지던 우리의

추억과,

 

달빛과, 또 누군가가

강 건너서 불고 있는

 

피리 소리가

있다.

 

 

*분수: 무덤에 서 있는 나무.

*백도: 鄧收(등수). 伯道는 字. 晉의 名士인데 아들이 없어서 당시 사람들이 天道가 무심하다고 하였다.

*중: 겹쳐서. 다시

*원제는 <重到襄陽哭亡友韋壽朋>. 겹쳐서 襄陽에 이르러, 죽은 벗 韋壽朋을 哭한다.

*杜甫는 古詩와 律에서 뛰어났지만 絶句는 잘 쓰지 못했다. 새뜻한 재주가 모자랐던가. 그와 杜牧을 구분하여 老杜.少杜라 하는데,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은 少杜 쪽이 훨씬 솜씨가 좋다.너무 솜씨가 좋아 슬픔이 안으로 가라앉지 못한 흠은 없니 않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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