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秦 淮>
杜 牧
烟籠寒水月籠沙 夜泊秦淮近酒家
연롱한수월롱사 야박진회근주가
商女不知亡國恨 隔江猶唱後庭花
상녀부지망국한 격강유창후정화
안개뇨, 달빛이뇨?
물을 뒤덮은
진회(秦淮)에서 묵는 밤.
술집관 이웃.
망국(亡國)의 원한을
모르느냐, 계집아.
노래 소리, 강 건너서 들려 오는
후정화(後庭花) 노래 소리.
*연: 안개.
*롱: 끼는 것.
*진회: 지금의 南京에 있던 花柳街
*상여: 娼女.
*후정화: 陳의 後主가 만들게 한 亡國의 歌曲.
두목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唐의 7絶中에서 한 열 篇을 고른다 하더래도, 의례히 끼어야 할 명작이다. 그처럼 언어의 음악에 통한 사람도 드물리라.
*두목(803-853)
字는 牧之, 京兆 사람,일찌기 과거에 급제하여 각지의 刺史를 거쳐 中書舍人에 이르렀다. 李商隱과 함께 晩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당의 붕괴기에 살았던 시인은, 李白과 같이 위대한 꿈을 구상할 수도 없었고, 杜甫처럼 사회악과 정면으로 대결할 기력도 용기도 못가졌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그는 伎巧派 시인이 된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시정신이 아니라 표현의 문제였다. 그는 여러 시형중 7言絶句를 골라 잡아, 그 예술적 완성을 위해 부심하였다. 그의 언어는 세련되어 있으며, 구성은 빈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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