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까마귀 와 여우

바보처럼1 2007. 8. 1. 19:04

<까마귀와 여우>

 

 까마귀 한 마리가 훔친 고기 조각을 주둥이에 물고 나무 위에 앉아 있었다.

 그 까마귀를 본 여우는 고기를 빼앗아 자기가 먹을 것을 결심했다. 여우는 나무 아래 서서 까마귀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새인가 어쩌고 하면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여우는 까마귀에게 까마귀가 모든 새들의 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까마귀가 아름다운 목소리만 갖고 있다면 틀림없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까마귀는 자기의 목소리가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흥분한 나머지 그만 고기를 떨어뜨리고 온 힘을 다해서 까악까악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여우는 재빨리 뛰어올라 고기를 낚아채고 까마귀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가진 모든 자질에 두뇌만 더한다면 당신은 이상적인 왕이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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