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사자와 생쥐

바보처럼1 2007. 8. 1. 19:33

<사자와 생쥐>

 

 배가 고픈 사자 한 마리가 그의 발 밑에 생쥐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자는 재빨리 작을 생쥐를 잡아서 한 입에 삼키려고 했다. 그러자 작은 생쥐는 위를 쳐다보며 살려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주 가엾은 목소리로 생쥐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저의 목숨을 살려 주신다면 사자님, 그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사자는 이 말을 듣고는 비웃었다. 그러나 사자는 발을 들어 용감한 그의 포로를 놓아주었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안 있어 그 큰 사자가 불쌍한 생쥐가 처했던 것과 같은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사자가 그가 비웃었던 생쥐의 약속 이행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

 어느 날 사냥꾼들에게 그 사자가 잡혔는데, 그들은 사자를 튼튼한 밧줄로 매어 놓고 그를 죽일 방법을 찾을려고 그 자리를 잠시 떴었다. 생쥐는 사자의 큰 신음 소리를 듣고 급히 그를 구조하러 갔다. 그래서 밧줄을 물어뜯어 포로가 된 대왕을 자유롭게 해 주었던 것이다.

 

 "당신을 제가 당신을 도와주리라는 생각을 비웃었었죠. 제가 은혜를 갚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당신에게 한 번 그랬듯이 당신도 제게 고마운 생각을 갖게 되었으리라 믿어요."하고 생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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