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늑대와 어린 양

바보처럼1 2007. 8. 1. 19:22

<늑대와 어린 양>

 

 늑대 한 마리가 어린 양이 강에서 물을 먹는 것을 보고 그를 잡아먹기 위한 그럴 듯한 구실을 찾고 있었다.

 늑대는 어린 양이 강의 위쪽에서 물을 흐려 놓아 그가 먹을 수 없다고 트집을 잡았다. 어린 양은 자기는 다만 혀끝으로 물을 마셨고 또 지금 있는 곳은 강의 아래쪽이므로 물을 흐릴 수 없다고 말했다.

 어린 양의 말이 옳았으므로 늑대는 이번에는 더욱 억지를 부렸다.

 "그렇다면 좋다. 너는 작년에 내 아버지를 모욕했었어."

 "그땐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인 걸요."하고 어린 양이 대답했다.

 "너는 대답도 잘하는구나. 그러나 나는 어찌되었든 너를 잡아먹어야겠다."하고 늑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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