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사자와 여우

바보처럼1 2007. 8. 1. 19:16

<사자와 여우>

 

 병든 사자 한 마리가 동굴에 누워 있었는데, 여우만 빼고 모든 동물들이 그들의 왕을 문병하러 동굴을 찾아왔다. 늑대는 사자의 심문에 여우를 흉볼 기회를 잡아서, 여우는 그들의 두목과 주인을 존경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그것이 여우가 사자를 문병하지 않는 이유라고도 말했다.

 늑대가 이 마지막 한 마디를 말할 때에 여우가 도착했다. 사자는 말할 것도 없이 여우에게 노발대발했다. 그러자 여우는 변명하며 살려 주길 빌었다.

 "이곳에 모인 동물들 중에서 어느 누가 제가 한 만큼 훌륭한 봉사를 드렸습니까?"하고 여우는 말했다.

 "저는 당신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찾으러 온갖 곳을 헤맸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 가지 치료 방법을 알아 왔습니다."

 사자는 무슨 치료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다.

 "당신은 살아 있는 늑대의 가죽을 벗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따뜻해질 때까지 그 가죽을 둘러쓰고 있어야 합니다."하고 여우는 대답했다.

 순식간에 늑대는 죽어 쓰러졌다.

 "누구든지 주인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주인의 기분을 좋게 해 드려야만 된다."하고 여우는 그 자리에서 의미 있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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