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장님과 절름발이

바보처럼1 2007. 8. 2. 21:34

<장님과 절름발이>

 

 한 장님이 길이 험한 곳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그때 마침 절름발이를 하나 만났다. 그래서 장님은 절름발이에게 곤경에 처해 있는 자기를 구해 달라고 간청했다.

 "난들 어찌하겠소."하고 절름발이가 대답했다.

 "내 자신도 걸어가기 곤란할 지경이요. 나는 절름발이지만 당신은 꽤 튼튼해 뵈는군요."

 "나야 튼튼하죠. 길만 보인다면 나는 얼마든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하고 장님이 말했다.

 "아,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 도울 수가 있겠습니다."하고 절름발이가 말했다.

 "당신이 나를 등에 업는다면 서로 좋은 수를 찾아 낼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당신의 눈이 되고, 당신은 나의 발이 되는 겁니다."

 "그것 좋은 생각입니다."하고 장님이 말했다.

 "우리 서로 협력합시다."

 장님은 절름발이 동료를 등에 업고는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솝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과 소년  (0) 2007.08.02
소년과 개암  (0) 2007.08.02
새와 짐승 그리고 박쥐  (0) 2007.08.02
미친 사자  (0) 2007.08.02
개와 잔치  (0)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