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제비의 슬픔

바보처럼1 2007. 8. 3. 14:09

<제비의 슬픔>

 

 재판소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치고 새끼를 깠다. 그런데 어는 날 어미 제비가 먹이를 구하러 나간 틈을 타서 뱀이 들어와 새끼들을 모조리 먹어 버리고 말았다. 둥지로 돌아온 어미 제비는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그러자 다른 제비들이 모여, 새끼를 잃은 것은 너뿐만이 아니라고 위로하였다. 그러나 어미 제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이렇게 우는 까닭은 새끼를 잃어서라기보다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재판소에서 이와 같은 일을 당했기 때문이에요."

 어미 제비는 말을 맺고는 또 다시 통곡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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