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기병>
한 기병 장교가 그의 군마를 위해 있는 정성을 쏟았다. 군마는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그에게 동료나 주수처럼 대우받았다. 군마는 매일 소중한 손질을 받으며 건초와 귀리를 먹었다. 그러나 군마는 전쟁이 끝나자 건초나 곡식의 공급이 끊겨 왕겨나 혹은 길가에 있는 아무것이나 찾아 먹어야 했다. 또한 군마는 고된 일도 하게 되어 가끔 자기 힘에 부치는 무거운 짐을 운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는 동안 전쟁이 다시 고조되고, 그 군인은 마구를 꺼내어 군마에게 지우고 자기는 무거운 갑옷으로 무장을 했다. 그러나 말은 이미 그 짐을 감당할 수가 없어 쓰러지고 말았다.
"당신은 걸어서 전쟁터로 나가야 됩니다. 당신은 나를 말에서 당나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하고 군마는 주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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