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두마리의 개

바보처럼1 2007. 8. 4. 12:38

<두 마리의 개>

 

 사냥을 좋아하는 부자가 사냥개 한 마리를 정성 들여 키웠다. 부자는 다른 짐승들과 싸워서 이기게 하기 위하여 사냥개에게 많은 고기를 먹였다. 그리하여 사냥개는 튼튼하고 멋진 모습으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산에서 맹수들이 무리를 지어 내려왔다. 그러자 사냥개는 목에 매어 놓은 줄을 끊고 도망치고 말았다. 이것을 본 동네의 다른 개들이 사냥개에게 도망가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사냥개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데 물론 좋은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늑대들과의 싸움이야말로 더 두렵고도 어리석은 일인걸!"

 동네의 개들을 이 말을 듣고 서로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결코 절망할 필요가 없어. 우리는 비록 가난하지만 저 사나운 늑대들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는 것만도 큰 행복이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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