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의 뜨락]설천의 반딧불 | ||
허 만 하
마지막 반딧불이 사라지는 그 순간
밤은 다시
계곡 물소리보다 고요하다
먼 나라에서 누군가
외로운 불을 켰는지 모른다
풀잎을 적시던 반딧불 깜박임이
어둠에 묻히던 그 순간.
-새 시집 ‘야생의 꽃’(솔 펴냄)에서
.1932년 대구 출생
·1957년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1957년 ‘문학예술’지 추천으로
등단
·시집 ‘해조’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 는다’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산문집 ‘청마 풍경’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등을 펴냄.
2006.04.21 (금) 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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