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뜨락]연꽃 | ||
임강빈
시간에 갇혀 연못으로
구름이 지나간다
빈 하늘이
성큼성큼 흰 구름이 모인다
돌을 던진다
가늘게 퍼지는 파문
수면 아래는
탁한 냄새
꽃 한 송이 쑥 올라와서
가부좌跏趺坐한다
아, 연꽃
―신작시집 ‘집한채’(황금알)에서
▲1931년 공주 출생
▲195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요산문학상, 정훈문학상 수상
▲시집 ‘당신의 손’ ‘매듭을 풀며’ 등
2007.06.22 (금)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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