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버스를 타고 가다 지갑을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으나 지갑이 없었다. 그는 바로 옆에 있던 노인에게 소리쳤다.
“당신이 내 지갑을 훔쳐갔군!”
그가 그렇게 말을 뱉어놓고서는 다른 쪽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지갑이 잡히는 것이 아닌가. 노인은 얼굴이 발개진 채 사과를 했다.
“이거 미안하게 됐네요. 내가 그만 실수를 했어요.”
옆자리의 노인이 응수했다.
“괜찮아요. 우리는 피차 사람을 잘못 보는 실수를 했어요. 댁은 날 도둑으로 봤고 난 댁을 신사로 봤고….”
●이력서
어떤 정치가의 언론 담당 보좌관직을 지원한 친구가 있었다. 지원서를 제출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직원 사무실에서 소식이 왔다.
“당신 이력서는 과장과 왜곡 그리고 거짓말투성이였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