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동차의 경로석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할아버지가 타는 것을 보고 눈을 감고 자는 척했다.
깐깐하게 생긴 할아버지는 아가씨의 어깨를 흔들면서 말했다.
“아가씨, 여기는 노약자와 장애인 지정석이라는 거 몰라?”
“저도 돈 내고 탔는데 왜 그러세요?”
아가씨가 신경질적으로 말하자 할아버지가 되받았다.
“여긴 돈 안 내고 타는 사람이 앉는 자리야.”
●휴대전화
*아찔했던 순간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저녁에 집에 왔는데 휴대전화가 벨소리 모드로 되어 있는 걸 알았을 때.
*허무했던 순간
그렇지만 그게…, 하루종일 전화벨 한 번 안 울린 내 삶이란 걸 깨달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