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치료비
두 환자가 병원 휴게실에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의사들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야.”
“왜 그런 말을 하지?”
“우리보고 일하지 말고 좀 쉬라고 하면서 6개월 동안 뼈 빠지게 일해야 갚을 수 있는 치료비 청구서를 주잖아.”
●식당이웃사람
가난한 사람이 성업 중인 식당 옆에서 조그만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점심때면 그는 빵 조각을 들고 식당 주방문 옆에 앉아서 주방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아가며 변변찮은 점심 식사를 했다.
급기야 식당주인은 ‘음식냄새값’을 청구했다.
이튿날 이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돈 궤짝을 들고 식당에 가서 그것을 식당주인 귀에 대고 잘그락 거리면서 말했다.
“당신네 음식냄새 맡은 값을 이 돈 소리로 갚는 거요.”
기사일자 : 2007-04-10 27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