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선데이 서울’의 고찰

바보처럼1 2007. 8. 16. 10:27
‘선데이 서울’의 고찰

지금은 인터넷에 포르노사이트가 널려 있지만, 중학교 다닐 때 ‘선데이 서울’이 세상에서 제일 야한 책인줄 알았다.

그 책을 사는 것 조차도 불법인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는 밤 시간, 경찰의 눈을 피해서, 아주 한적한 곳에서, 은밀하게 샀다.

그토록 귀한 것을 손에 넣었다는 만족감….

당시 우리 학교에는 오골계라 불리는 다섯명의 2학년 형들이 학교에서 짱이었던 시기였는데, 한창 이 형들에게 잘 보이길 갈구했었다.

나: “형님, 집에 ‘선데이 서울’이 하나 있습니다.”

그 형들: “그래? 음… 그 자식 귀엽네. 내일 가져와봐”

그 뒤로 난 그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렇게 나의 학창 시절은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만 어쩌다 생각이 나면 그때가 그리워지곤 한다. 김세라, 윤다혜, 진선미….

수많은 나의 옛 연인들 때문이다.

아! 나의 첫사랑이여….



기사 게재 일자 200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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