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해야지… 중년의 한 여인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갔다. 수술대 위에서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자 여인은 신을 만났다. 중년 여인이 이제 끝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은 아니라고 하며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라고 말했다. 병이 회복됨에 따라 그녀는 병원에 더 있으면서 얼굴을 팽팽하게 했다. 또 지방도 제거하고 가슴도 키우고 아랫배도 집어넣기로 했다. 사람을 불러 머리도 염색했다.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니 이왕이면 예쁘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녀는 마지막 수술이 끝나고 퇴원했다. 그런데 병원을 나오다가 달려오는 앰뷸런스에 치여 사망했다. 그녀는 신 앞에 서게 되자 따지듯 물었다. “30∼40년은 더 살 거라면서요?” 신이 대답했다. “음∼. 너무 많이 뜯어고쳐 못 알아봤다. 미안!” 기사 게재 일자 200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