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잠꼬대

바보처럼1 2007. 8. 17. 15:44
잠꼬대

우린 집이 작아 다섯살 딸 아이랑 방을 같이 쓴다.

그래서 사랑을 한번 나누려면 아이가 잠을 잔뒤 해야 한다.

하루는 낮잠을 잔 아이가 이날따라 잠을 자지 않는 것이었다.

참고로 우리 신랑은 목표를 세운날은 끝까지 별을 봐야 잠을 청하는 아주 집요한 인간이다.

그날은 우리 신랑 무지 열받아서, 신경질을 내면서

‘자? 안자? 너 밖으로 쫓아 낸다?’

온갖 협박을 하면서 한시간을 끌다 마침내 딸이 눈물까지 흘리면서 잠이 들었다.

그러자 우리 신랑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접근을 해왔다.

(어쩌겠어여 연약한 여자가 남자의 뜻을 따라야져….)

초반 분위기에 들어가고,

아싸… 분위기 좋고

그때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순수한 우리 딸아이의 입에서

나온 허무한 잠꼬대….

흑흑흑(애들 울음그칠때 나는소리 있죠?)

흑흑흑 하더니….

“아빠 메…롱.”



기사 게재 일자 2003-10-18

'인터넷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센티  (0) 2007.08.17
귀여운 여고생  (0) 2007.08.17
어지간히 해야지  (0) 2007.08.17
남자들이 힘들때 가장 힘이 되는 말  (0) 2007.08.17
재미난 리플들  (0) 200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