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

낯선 여자

바보처럼1 2007. 8. 17. 16:16
낯선 여자

대체 이번이 몇 번째인가

이젠 세는 것도 무의미할 지경이에 이르렀다.

오늘도 역시 잠에서 깨어나보니 허리는 여전히 쑤시고 골반이 땡긴다.

피곤하기도 하고 자세가 안 좋았나 보다.

내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내 옆에는 낯선 여자가 같이 쌔근쌔근 자고 있다.

흠… 자세히 보니 다행히 예뻤다.

아~ 이게 문제가 아니지.

바로 어제도 정신을 차려보니 생전 첨 보는 여자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인간이 되자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뜻대로 안 되는 나의 본능이 정말 밉다.

지난번엔 자고 있다가 애인한테 들키는 바람에 곤란한 적도 있었다.

난 정말 구제 불능인가?

아~ 정말이지….

‘내일은 정말로 도서관에서 잠을 자지 않아야겠다!’



기사 게재 일자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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