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딸
아버지가 큰딸을 불러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어제 회사로 민구가 찾아와서 너랑 결혼하고 싶다더구나. 난 그 정도면 만족이지만, 당사자가 좋아야지. 그래, 니 생각은 어떠냐?”
딸은 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 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희망에 부푼 눈빛으로 말했다. “그럼,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되겠냐?”
불쌍한 짝사랑
7.골키퍼 있는 골대에 슛을 날려야 하는 사람.(애인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 너무나 힘들다.)
6.그 골키퍼가 철벽수비를 펼치는 경우.(그 애인이란 사람이 빈틈이라도 내주면 좋을 텐데 온갖 기념일 다 챙겨준다면 포기하는 게 오히려 좋을지도.)
5.그것도 모자라 주위에 다른 수비수들이 많은 경우.(자기 애인의 주위 사람을 매수해 근황을 살피는 사람도 있다.)
4.골대가 골키퍼 뒤로 숨는 경우.(이럴 때는 한숨만 나온다. 뭔가 데이트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도 자기 애인을 부른다든가 애인 만난다고 일찍 자리를 떠버리곤 한다.)
3.골대가 골키퍼한테 공이 어디서 날아온다고 알려줄 때.(어느 날 만나자고 해서 갔는데 자기 애인한테 친구로 소개시킬 때.)
2.어쩌다 보니 골키퍼랑 친해져 버렸을 때.(그렇게 몇 번 만나다가 그 사람과 친해지면 참 껄끄럽다.)
1.공 가지고 너무 오래 끌다가 다른 공격수가 먼저 골인시킬 때.(눈치만 보다 뺏기면 뭐라 말도 안 나온다.)
기사 게재 일자 2004-12-06
아버지가 큰딸을 불러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어제 회사로 민구가 찾아와서 너랑 결혼하고 싶다더구나. 난 그 정도면 만족이지만, 당사자가 좋아야지. 그래, 니 생각은 어떠냐?”
딸은 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 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희망에 부푼 눈빛으로 말했다. “그럼,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되겠냐?”
불쌍한 짝사랑
7.골키퍼 있는 골대에 슛을 날려야 하는 사람.(애인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 너무나 힘들다.)
6.그 골키퍼가 철벽수비를 펼치는 경우.(그 애인이란 사람이 빈틈이라도 내주면 좋을 텐데 온갖 기념일 다 챙겨준다면 포기하는 게 오히려 좋을지도.)
5.그것도 모자라 주위에 다른 수비수들이 많은 경우.(자기 애인의 주위 사람을 매수해 근황을 살피는 사람도 있다.)
4.골대가 골키퍼 뒤로 숨는 경우.(이럴 때는 한숨만 나온다. 뭔가 데이트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도 자기 애인을 부른다든가 애인 만난다고 일찍 자리를 떠버리곤 한다.)
3.골대가 골키퍼한테 공이 어디서 날아온다고 알려줄 때.(어느 날 만나자고 해서 갔는데 자기 애인한테 친구로 소개시킬 때.)
2.어쩌다 보니 골키퍼랑 친해져 버렸을 때.(그렇게 몇 번 만나다가 그 사람과 친해지면 참 껄끄럽다.)
1.공 가지고 너무 오래 끌다가 다른 공격수가 먼저 골인시킬 때.(눈치만 보다 뺏기면 뭐라 말도 안 나온다.)
기사 게재 일자 200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