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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과 욕쟁이 초등학생

바보처럼1 2007. 8. 18. 09:04
공개수업과 욕쟁이 초등학생

초등학교 3학년에 욕을 잘하는 아이가 있었답니다. 이 녀석은 입만 벌리면 욕을 해대는 바람에 선생님의 속을 썩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부모가 참관하는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불안했습니다. 욕 잘하는 녀석이 입을 벌릴까봐….

학부모들이 교실 뒤에 모두 서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단어 맞히기 문제를 냈습니다.

“여러분 ‘ㅂ’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죠?”

모든 아이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욕 잘하는 아이도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 녀석은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응, 그래 애경 학생 대답해보렴.”

“바다요.”

“네, 바다가 있군요. 참 잘했어요!”

“그럼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다시 모든 학생들이 저요 저요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 혜련이 학생, 대답해봐요.”

“강이오. 흐르는 강이오.”

“네. 잘했어요.”

선생님은 신이 나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할까요?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순간 침묵이 흘렀습니다. 선생님은 잠시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때 욕 잘하는 녀석이 저요 하고 외쳤습니다.

선생님은 순간 갈등했습니다.

‘이걸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요 주동 학생(욕 잘하는 녀석 이름임).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죠?”

“하룻강아지요!”

다행히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 뜻도 물어 보았습니다.

“하룻강아지가 무슨 뜻이죠?”

“졸라 겁대가리 짱박아논 개새끼요!”



기사 게재 일자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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