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수
여자는 생활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자녀 수를 묻는 난에 여자는 ‘7’이라고 기입했다. 그런데 이름은 영구 하나만을 기입했다. 사무직원이 신청서를 들여다보더니 “아이들 일곱명의 이름을 죄다 써넣어야 해요”라고 했다.
“써넣었잖아요. 애들 모두 이름이 영구인걸요”라고 여자는 대답했다.
“아니, 그럼 어떤 한 아이를 찾을 때 뭐라고 부르죠?”
“성으로 부릅니다.”
유기물
교외에 살면서 정원에 취미를 가진 젊은 두 주부가 새 식물학 이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식물을 보고 정답게 이야기를 해주면 잘 큰다던데 그걸 정말로 믿으세요?”
한사람이 물었다.
“믿고말고요. 내 경험으로는 유기적인 것은 무엇이건 정답게 다루기만 하면 부피가 커지더라고요.”
사과문
최근 통과된 몇 가지 정부 법안에 분격한 나머지 한 신문이 “정치인들의 절반은 협잡배들”이라는 제목으로 매섭게 닦아세우는 사설을 실었다. 그랬더니 저명한 정치인 여럿이 노발대발하며 문제의 사설을 취소하라고 무섭게 압력을 가해왔다. 급기야 압력에 못 이겨 이 신문은 사과문을 게재했는데 그 제목은 이러했다.
“정치인들의 절반은 협잡배가 아니다!”
국어문제 풀다가…
국어문제를 풀고 있었다.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정답을 맞추는데… 아니 글쎄 한문제가 틀린거였다.
그 문제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의 한자성어는?”
“이것도 문제야? 열라 쉽네.”
아무생각 없이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답을 거침없이 적은 것이었다.
“두사부일체.”
기사 게재 일자 2006-02-17
여자는 생활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자녀 수를 묻는 난에 여자는 ‘7’이라고 기입했다. 그런데 이름은 영구 하나만을 기입했다. 사무직원이 신청서를 들여다보더니 “아이들 일곱명의 이름을 죄다 써넣어야 해요”라고 했다.
“써넣었잖아요. 애들 모두 이름이 영구인걸요”라고 여자는 대답했다.
“아니, 그럼 어떤 한 아이를 찾을 때 뭐라고 부르죠?”
“성으로 부릅니다.”
유기물
교외에 살면서 정원에 취미를 가진 젊은 두 주부가 새 식물학 이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식물을 보고 정답게 이야기를 해주면 잘 큰다던데 그걸 정말로 믿으세요?”
한사람이 물었다.
“믿고말고요. 내 경험으로는 유기적인 것은 무엇이건 정답게 다루기만 하면 부피가 커지더라고요.”
사과문
최근 통과된 몇 가지 정부 법안에 분격한 나머지 한 신문이 “정치인들의 절반은 협잡배들”이라는 제목으로 매섭게 닦아세우는 사설을 실었다. 그랬더니 저명한 정치인 여럿이 노발대발하며 문제의 사설을 취소하라고 무섭게 압력을 가해왔다. 급기야 압력에 못 이겨 이 신문은 사과문을 게재했는데 그 제목은 이러했다.
“정치인들의 절반은 협잡배가 아니다!”
국어문제 풀다가…
국어문제를 풀고 있었다.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정답을 맞추는데… 아니 글쎄 한문제가 틀린거였다.
그 문제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는 다 같다는 뜻의 한자성어는?”
“이것도 문제야? 열라 쉽네.”
아무생각 없이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답을 거침없이 적은 것이었다.
“두사부일체.”
기사 게재 일자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