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과 사랑의 상관관계 ―킹카가 퀸카를 만났을 때 똥광으로 똥 쌍피를 먹는 격 ―그저 그런 남자가 그저그런 여자를 만났을 때 비 멍텅구리로 비띠를 먹은 격 ―세 사람이 동시에 한 사람을 따라 다닐 때흔들었음 ―상대방이 먼저 접근하기를 기다리는 경우퉁 ―마땅한 사람이 없어 대충 골라 사귀었더니 성질이 드러운 경우*이런…쌌다 ―한번 떠난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낙장불입 ―거의 내사람이 된 이성을 다른 사람에게 뺏기고 축의금 내는 경우내가 싼거 다른 놈이 먹은격 ―두 사람 사이에서 저울질하다 비전있는 사람 품으로 가는 경우쑈당 ―아무 테크닉도 모르는 어설픈 사랑민화투 ―플라토닉한 사랑화투장으로 책갈피하는 사람 ―남들 사랑하는 거 구경만 하는 사람광판 사람 장한 남편 맹구는 무서운 숙취에 시달리며 잠에서 깼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침실탁자 위의 아스피린과 메모였다. “여보, 아침식사 따뜻하게 준비해 놓았어요. 나 장보러 가요. 당신 사랑해요.” 방 안은 완벽하게 정돈돼 있었다. 맹구는 불안해 하며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 가보니 과연 따뜻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12살 된 아들을 보고 물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은 거야?” “있잖아요, 아빠 술에 취해 새벽 세시에 집에 왔어요.” “으~으~ 신음소리를 내면서 거실 융단에 토하기도 했어요.” 맹구는 어리둥절했다. “그런데 어째서 죄다 정돈돼 있고 이렇게 깨끗한 거야?” “그거요! 엄마가 끌어다가 눕히고 바지를 벗기려 하자, 아빠가 ‘이러지 말아요, 난 임자가 있는 몸이라고요!’라고 하더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기사 게재 일자 200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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