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전통

[스크랩] 이괘와 진괘 계열의 중괘

바보처럼1 2006. 4. 5. 22:24

 (3) 이離

 明夷 명이(밝은 동이족)

 땅속의 태양이다. 은허의 유적을 남긴 전설시대의 주역들은 동이족인데 이 괘사를 붙일 때쯤은 지금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에 밀렸던 것 같다. 동이족은 지금 땅속에 숨을 죽이고 있는 태양이니 앞으로 일어나는 것이 밤이 낮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정해진 이치라고 했다.
괘는 복희가 그렸지만 그 괘의 이름을 붙인 것은 주나라 문왕이다. 맹자의 이루장구하(離婁章句下)에 순임금은 동이인이고 주 문왕은 서이인(西夷人)이라 했다. 이족이 한족에게 눌려 있는 상황을  명이괘로 나타내고자 한 것 같다.

同人 동인(동지와 함께 한다)    

하늘 아래 태양이 있다. 태양과 비슷한 성질이 있는 하늘 아래에 있다. 이것은 동지와 함께 하는 것이다.

 革 혁(혁신)    

연못 아래 태양이 있다. 해가 뜨면 어두움은 사라진다. 혁신되는 것이다.

 離 이(갈라지다)    

불이 겹쳐 있다. 아름답고 움직임이 활발하다.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서로 갈라지게 된다.

 豊 풍(풍요)   

번개 아래 태양이 있다. 번개는 불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미 불(번개-음화) 주위에 불(태양-양화)이 있으니 풍요로운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사간 친구의 집을 방문하면서 성냥을  사간다. 귀신, 병균 등의 모든 음적인 기운을 성냥의 양으로 물리치고 돈을 불이 나는 것처럼  순식간에 벌라는 의미이다. 불은 풍요를 상징한다.

 家人 가인(한집에 있는 사람)    

불 위로 부는 바람이다. 문왕괘도 상에서 하늘의 구성 요소 중에 바람은 불의 작용을 담당하는데 둘 다 상부에서 작용하니 한집 사람이다.

 旣濟 기제(이미 다스려졌다)    

물위의 불이다. 물의 본래 속성은 아래로 내려가고 불의 본래 속성은 위로 올라  간다. 이괘에서 불은 아래에 있고 물은 위에 있으니 수승화강을 할 수가 있다. 변화가 우주의 목적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미 다스려졌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賁 비(꾸미다)

산 밑에 불이 있다. 불길이 산으로 크게 번질 것이 분명하다. 산 아래의 불은 커져올라가는 것은 산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같다. (賁-꾸밀 비)

 (4) 진

无妄 무망(망령됨이 없다)  

하늘 아래 번개가 있다. 진괘 속의 한 개의 양이  건괘 속의 세 개의 양 앞에서 양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형상이다. 무장 군인들 앞에서 깡패들이 용맹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망령된 행동이다. 망령됨이 없게 하여야 한다. 망령되면 다친다.

隨 수(따른다)  

연못 아래 천둥이 있다. 연못의 기능은 물을 모으는 작용인데 천둥이 물밑에서 치는 것은 물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것으로 천둥이 물을 따르는 형상이다.

서합(아래 윗니를 마주친다)

위에는 陽火인 이가 있고 아래에는 陰火인 천둥이 있다. 서로 손발이 잘 맞는다. 마치 아래 윗니가 협조해서 움직이는 것과 같다.

震 진(진동, 천둥)  

두 개의 천둥이 겹쳐 있다. 가장 천둥과 가까운 변화를 진괘가 형상(形象) 한다.

益 익(더한다)  

바람 아래 천둥이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친다. 상승효과가 더욱 증가하는 상태이다.

屯 돈(혼돈)  

물 속에 천둥이 있다. 배속 양수에서 나올 때를 기다리는 아기(陽)의 상태이다. 아직 생각과 행동이 정리되지 않은 혼돈의 상태에 있다.

이(턱)   

괘를 자세히 보면 윗니와 아랫니가 가지런한 턱처럼 생겼다.

復 복(다시)  

음효만 있는 곤괘에서 양이 이제 회복되기 시작하는 상태이다. 땅속에 천둥이니 힘을 쓰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출처 : 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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